2010-02-28 日曜日 ｜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?（창세기 28: 10-22）/ 윤은효 목사（Rev. Eun Hyo Youn）

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?
창세기 28: 10-22


Ⅰ. 중심되는 생각
오늘 본문은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건입니다. 야곱은 지금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아버지 이삭이 형 에서에게 줄 축복을 가로챘기 때문에 형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 이 계획을 눈치챈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하게 한 것입니다. 야곱은 아버지 집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계속 잘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. 동시에 아버지 이삭이 섬기는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. 그러나, 뜻밖에도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채기 위해 형을 속이게 되면서 문제가 커졌고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갔습니다. 이제 야곱은 아버지 집을 떠나 적어도 640Km이상을 여행해야 했습니다. 목숨을 건 여행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익숙한 환경에서, 자신의 고향에서, 자신의 집에서의 생활은 예측가능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 몰린 것입니다. 이런 상황에서 야곱이 만나는 것은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였습니다. 자신에게 익숙하고 통제할 수 있는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. 하나님의 부재는 느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. 그러나,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하나님의 임재 보다는 부재가 더 자연스러워진 상황입니다. 광야와 사막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부모형제들로부터 도망해야 한다는 비참한 현실보다 이런 상황을 만나도록 한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하나님의 부재를 느껴야 했기에 야곱의 마음은 차가운 겨울 보다도 더 냉냉져 있었습니다. 왜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내 버려두고 계시는가 ?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내가 도망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하지 않았는가 ? 나는 이 광야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?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? 왜 하나님은 내가 이런 일을 하게 하시고 이 고생을 하게 하시는가 ? 왜 내가 하는 일들을 계속해서 실패하게 하시는가 ?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상황과 문제는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. 특별히 우리가 익숙한 환경이나 상황이 아니고 우리가 만나는 문제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부재를 가장 크게 느끼게 됩니다.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의 축복과 그 의미를 가르치기 충분합니다.


Ⅱ.소그룹으로 모여 나누어 봅시다.
1.당신은 하나님의 임재를 어떤 때 느낍니까 ? 또한 어떤 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고 불안을 느낍니까 ?
2.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임재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?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 위해 내가 갖춰야 할 자격요건은 어떤 것들입니까 ?